[시]우포의 아침

2022. 11. 11. 11:12글 - 생각들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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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의 아침

 
차가운 어둠의 시간이 흘러 간다.
철새들의 울음소리도 요란타.
아침이 밝아온다는 이야기겠지.
수많은 하늘의 별들도 자취를 감춘다
우포의 아침이 시작된다.

동녘의 하늘은 천천히 열리고
차가운 우포의 물안개는 머릴 푼다.
스물스물 밀려 오는 물안개는 
어느새 나의 몸을 휘감고
내가 우포에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른 아침 어부의 고기잡이는 시작되고
긴 숙면속에 들었던 우포를 깨운다.
만선이여도 좋고
허탕이여도 좋다
함께할 수 있고 살아 숨쉴수 있는 그곳이 있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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